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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이사가기 1카테고리 없음 2024. 1. 29. 07:23
1. 시골 가기 프로젝트에 돌입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부터 했던가? 막연하게만 했던 생각을 갑자기 정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해준건 첫째 아이 덕인 것 같다.
육아를 하면서 종종 드는 생각인데 오롯이 나 혼자였다면 하지 않았을 일을 아이로 인해 하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시골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해준 것 또한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어딜까 라는 생각 끝에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2. 함께 갈 사람 구하기
아이 둘을 데리고 혼자서 시골 생활을 한다는 것은 엄두도 안 나는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함께 한다면 해 볼만 하지 않을까?
나는 지금 언니들이랑 빵가게를 하고 있고 남편은 직장이 있어서 남편은 함께 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언니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큰언니는 미혼 작은언니는 주말부부인데 두아이의 엄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말을 꺼내진 않았고 평소 대화 중에 시골 가면 어떨까?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놀 수도 있고 사교육비도 적게 들고 좋지 않을까? 조금씩 얘기를 꺼냈다. 언제가는 언니들의 마음이 움직일 때가 있을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남해에 비어있는 남편 본가가 있어 이 집을 고쳐서 쓰면 되고 집 바로 앞에 초등학교도 있어서 이건 뭐 오라고 하는 신호나 다름이 없다. ㅎㅎㅎ
언니들도 가기로 했고 문제는 집수리, 가게 베이커리 집기 옮기기, 가게 알아보기 등이다.
막상 갈려니 이것저것 걱정과 두려움이 생긴다.